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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

관심있게 보았던 근린 상가 경매 물건 해설

by 현타옴 2021. 6. 15.

관심있게 보았던 근린 상가 경매 물건 해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눈여겨봤지만 입찰은 하지 않은 물건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이 물건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주자면 대로변에 위치한 근린 상가입니다. 특이한 점은 상가 윗 층이 주택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외관상으로는 굉장히 낡아보이는 물건이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졌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입찰하기에 만만한 금액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감정가가 9,900만원에 나왔습니다. 1억이 안되는 돈이기에 대출을 받더라도 제 선에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우선 임장에 나가기 전에 손품을 팔아보니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도 해당 물건이 여러차례 공매에 나왔었는데, 취하가 되었던 것입니다. 

 

 

 

 

물건 주인에 대한 내용

 

 

해당 물건의 소유주가 이천윤활유를 운영하는 분으로 추정이 되었는데, 세금을 체납하는 바람에 해당 물건이 공매에 자주 나왔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소유주도 해당 건물의 가치가 좋다는 것을 알았는지 공매로 나온 후 체납 세금을 갚기를 몇번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능력이 되지 못해 결국 소유권이 넘어간 것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세금을 끝까지 납부하지 못해 공매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임장에 대한 내용

 

 

위치를 설명드리자면 해당 물건은 큰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후 세대가 뚜렷하지 않아 상가의 가치를 처음에는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버스 정류소가 있기는 하였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정류소를 이용할지도 미지수였구요. 제가 직장인이다 보니, 현장을 낮에 나가볼 수가 없어 저녁에 부동산 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부동산 사무소에서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곳에서는 맞은편에 공공기관이 입주해있고 물건지 옆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상당해 해당 상가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임장 결과 해당 물건지에서 추구해볼 수 있는 임대료 수준은 월 60만원 선이었습니다. 연으로 환산하면 720만원 수준이었는데요, 상가 수익률을 4%로만 계산해봐도 매가는 1억 8천여만원에 이른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 해당 물건지가 경인고속도로 부천IC와 굉장히 가까워서 차량이 이동하면서 상권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는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최종 낙찰 금액은?

 

 

낙찰 금액을 보니 저는 어짜피 썼어도 패찰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해당 물건의 입찰가가 6천, 7천까지만 내려오면 사정없이 입찰에 참여하자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종 낙찰가는 무려 1억 3천만원에 결정되었습니다. 차순위 신고자들도 많은 것을 봐선 제가 물건을 잘못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동산 사무소에서는 1억에 팔 수 있다고 했는데, 해당 낙찰자가 써낸 금액에 따르면 훨씬 적자가 나야 정상입니다. 즉, 중개사무소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관심물건에 대해 경매결과를 공유해보았는데요, 중요한 것은 꾸준함인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봐야 좋은 물건도 찾을 수 있고 입찰의 기회도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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