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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많이 오는 날

by 현타옴 2021. 1. 13.

어제도 낮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렸다. 눈의 점도가 아주 좋았다. 조금만 만져서 힘을 주어서 뭉쳐도 아주 잘 뭉치는 함박눈이었다. 올해 겨울은 너무 춥고 너무 눈이 많이 온다. 그래도 겨울에 눈이 와야 겨울 맛이 나지 싶다. 산에 한 번 올라갔다 와야겠다. 이런날 혼자 등산하면 기분이 너무 좋다.

 

 

북극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를 지나게 되면 강한 상승기류가 생긴다. 본래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려 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서해 바로 위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점점 상승하면서 눈구름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서풍, 대체로 서풍이 불기 때문에 서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은 서해안 지방으로 들어오기 마련이다. 어제 내린 폭설도 그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어제 함박눈이 내리다보니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싸락눈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테지만 함박눈이라 조금만 눈을 굴려도 금방 뭉쳤기 때문이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 눈이 다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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